10주 연속 아파트값↑…부산 수영구 ‘나홀로 상승세’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2년 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수영구는 지난 10주 연속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여타 구·군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점 대비 낙폭이 컸지만 이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등 핵심 단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기 때문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오른 반면 부산은 0.02% 하락했다. 부산은 2022년 6월 셋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된 뒤 2년 3개월째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을 필두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 전환한 8~9월에도 0.02~0.03%씩 매주 가격이 떨어졌다.구·군별로 따져봐도 부산의 16개 구·군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9월 넷째 주의 경우 중구(-0.06%)와 사하구(-0.05%), 남구(-0.05%) 등의 하락 폭이 컸다.16개 구·군 중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곳은 수영구(0.06%)와 영도구(0.01%) 두 곳 뿐이었다.